부동산 양도세 이월과세, 제대로 알고 절세하자! (2023년 개정 내용 포함)
부동산을 매매하거나 증여할 때 꼭 알아야 하는 세금 중 하나가 바로 양도소득세입니다. 특히 가족 간 증여 후 다시 매매하는 경우 ‘이월과세’라는 제도가 적용될 수 있는데요. 이를 잘 모르면 예상치 못한 세금 폭탄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부동산 양도세 이월과세에 대해 쉽게 설명해 드리고, 2023년 1월 1일부터 변경된 내용까지 정리해드리겠습니다.
1. 부동산 양도세 이월과세란?
이월과세란 배우자 또는 직계존비속 간 부동산을 증여한 후 일정 기간 내에 다시 양도(매매)하는 경우, 증여 당시의 취득가액이 아닌 원래의 취득가액을 기준으로 양도소득세를 계산하는 제도입니다. 즉, 세금 회피를 방지하기 위해 증여자의 취득가액을 기준으로 과세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부모가 5억 원에 취득한 아파트를 자녀에게 증여한 후, 자녀가 7억 원에 매도한다면 이월과세가 적용될 경우 자녀의 취득가액은 ‘증여 당시의 시가’가 아닌 ‘부모의 취득가액(5억 원)’이 되어 양도차익이 커지고, 결과적으로 세금 부담이 늘어납니다.
2. 이월과세가 적용되는 조건
이월과세는 다음과 같은 조건을 충족할 때 적용됩니다.
- 증여자가 배우자 또는 직계존비속일 것
- 증여 후 5년 이내에 양도(매매)할 것
- 증여받은 재산이 ‘유상’으로 양도될 것 (즉, 다시 증여하는 경우는 해당되지 않음)
즉, 가족 간 증여 후 5년 이내에 매매하면 원래 취득가액을 기준으로 세금을 내야 한다는 점을 꼭 유의해야 합니다.

3. 2023년 1월 1일 개정 내용
기존 이월과세 제도는 기본적인 골격이 유지되지만, 2023년 1월 1일부터 몇 가지 중요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 이월과세 적용 대상 확대
- 기존에는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 간 증여에만 적용되었으나, 2023년부터는 ‘특수관계인’ 범위가 확대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친족 관계 등 일정한 범위 내에서도 이월과세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 신고 의무 강화
- 증여 후 양도 시 이월과세 대상 여부를 보다 명확하게 신고해야 하며, 이를 누락할 경우 가산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 세부 요건 조정
- 증여 후 양도하는 경우 기존의 ‘5년 내 매매’ 요건이 ‘10년 내 매매’ 로 변경 조정되었습니다.
4. 절세를 위한 전략
이월과세를 피하거나 세금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전략이 필요합니다.
- 증여 후 10년 이상 보유: 증여 후 10년이 지나면 이월과세 대상에서 제외되므로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 부동산 증여 시 취득가액 고려: 원래 취득가액이 낮을 경우, 증여보다는 직접 매매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 증여세와 양도소득세 비교 분석: 증여세와 양도소득세를 함께 계산하여 어느 방식이 유리한지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변경된 세법을 지속적으로 체크: 부동산 관련 세법은 매년 변경될 수 있으므로, 최신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부동산 양도세 이월과세는 단순한 개념 같지만, 실제로 적용될 경우 세금 부담이 상당히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 2023년 개정 내용으로 인해 적용 대상이 확대되고 신고 의무가 강화된 만큼,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부동산을 증여하거나 매매할 계획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여 절세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알려드린 내용을 잘 숙지하고, 현명한 부동산 절세 전략을 마련하시길 바랍니다!